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조달청에서 실시한 행망용 프린터 입찰에서 6개 기종 가운데 단 1개 기종에서만 낙찰자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올해 프린터 시장 1위를 선언한 삼성전자는 이미지에 큰 손상을 입게 됐다.입찰 프린터 종목은 도트프린터, 컬러 잉크젯, A4레이저(저속), A4레이저(고속), A3레이저, A3레이저(양면) 등 모두 6가지. 삼성전자는 이중 A4레이저(저속) 800대를 따내는데 그쳤다.
삼성이 이처럼 평소보다 저조한 성적을 거둔 것은 입찰 참가업체들이 예정가에 비해 10~20만원 가량 크게 낮은 가격을 써냈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입찰에 처음 참가한 청호컴퓨터는 2위 낙찰자보다 최고 23만원이나 낮은 가격을 써냈다. 올해 행망용 프린터 시장은 모두 3만4,800대. 레이저 프린터 시장의 경우 전체 시장에서 행망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20~30%에 달한다.
문병도기자D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