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진단 단백질칩 나온다

다이아칩, 1개로 300여명 검사수백명을 대상으로 각종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간단하게 검사할 수 있는 단백질칩이 곧 상품화된다. 다이아칩(대표 김수정)은 300여명이 에이즈바이러스, C형 간염바이러스 등에 감염됐는지 여부를 동시 진단할 수 있는 단백질칩과 판독기, 진단장치 등을 하반기 중 발매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다이아칩은 이들 제품의 판매ㆍ마케팅을 위해 국내 전문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는 한편,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외국인 이사를 영입하고 미국에서 로드쇼를 가질 방침이다. 이 회사는 또 진단대상을 B형 간염바이러스, 혈액종양바이러스, 유행성출혈열을 일으키는 한탄바이러스,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파필로마바이러스 등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단백질칩은 칩 하나로 ▦300여명이 특정 바이러스에 ▦수십여명이 여러가지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형태로 출시된다. 한편 다이아칩은 최근 열린 주주총회에서 단백질칩 제조장비와 판독기ㆍ진단장치 개발ㆍ제조업체인 바이오메크를 오는 7월 흡수합병키로 했다. 바이오메크는 단백질칩 제조장비를 개발한데 이어 다음달까지 진단장치ㆍ판독기 개발을 마칠 예정이다. 다이아칩은 서울대 김선영 교수(바이로메드 대표)가 최대주주인 팬제노믹스가 25%의 지분을 갖고 있다. 임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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