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러시아 타타르스탄 프로젝트 추진 불투명

지난해 노무현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시 추진됐던 LG상사의 타타르스탄 정유.석유화학 플랜트 수출이 현지업체의 입찰 방식 변경으로 성사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프로젝트 주관사인 TKNK(Tatarstan Korea Ne ftekhim)사는지난달 주주회의를 열고 LG상사에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를 맡기기로 한 계획을 변경,공개입찰을 통해 플랜트 건설을 담당할 업체를 선정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상사는 지난해 9월 러시아 타타르스탄 자치공화국 국영석유회사인 타트네프트와 30억달러(약 3조1천억원) 규모의 정유.석유화학 플랜트 건설 수주계약(MOU)을 체결했었다. 이는 단일 플랜트 공사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수주액으로, 러시아 모스크바로부터 동쪽으로 약 1천km 떨어진 타타르스탄 공화국에 1단계와 2단계에 걸쳐 정유설비및 석유화학 플랜트를 건설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LG상사와 LG건설이 제안형 개발사업 형태로 프로젝트에 참여, LG상사는 금융조달을, LG건설은 설계, 시공, 구매(EPC 턴키)를 담당할 계획이었다. 이에 대해 LG상사측은 "공개입찰 방식으로 사업 구도가 바뀐 것은 사실이지만프로젝트 자체가 무산된 것은 아니다"며 "공개입찰에 참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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