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 의류업체 로이와 트라이에 대해 ‘과열’ 경계가 잇따르고 있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로이의 주가는 유상증자를 결정하기 직전인 지난달 6일(1만8,400원)부터 이 달 7일(9만9,000원)까지 한달 동안 무려 5배 이상 뛰어올랐다. 이 기간 동안 상한가만 12번이나 기록했다. 또 트라이의 주가도 7월13일 이후 이달 5일까지 70% 이상 상승했다.
로이는 모회사인 바이오업체 FCB파미셀의 우회상장 가능성, 트라이의 경우 매각 기대감 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우회상장이나 매각이 현실화되기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은 상황에서 단기간에 주가가 지나칠 정도로 치솟았다”며 추격 매수에 신중할 것을 당부했다.
한 증권사의 의류업종 담당 연구원은 “두 업체의 주가는 좋은 이슈를 감안하더라도 펀더멘털과 비교해 지나치게 올랐다”며 “이런 경우 특정 세력이 주가를 움직이는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