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유층을 대상으로하는 초고가 DMZ 동서 횡단 여행 상품이 출시된다.
DMZ 248㎞를 횡단하는 초고가 상품이 중국에 출시되는 것은 처음이다.
경기관광공사는 한국관광공사, 강원도와 함께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현지 여행사와 언론을 대상으로 DMZ 동서 횡단 상품 설명회를 하고 상품 출시를 확정했다고 31일 밝혔다.
경기도와 강원도 DMZ, 서울을 둘러보는 4박 5일 일정의 이번 상품은 한화 140만원에 달해 쓰촨성 지역의 기존 방한상품 가격 60만원에 비해 초고가다.
세계 유일의 분단 현장인 DMZ가 방한 중국 관광객들에게 땅굴 위주의 반나절 옵션상품으로 대부분 소개되던 상황에서, 이번 상품은 강원도 고성부터 경기도 파주까지 동서를 횡단하며 DMZ를 집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최초 여행 프로그램이다.
일정은 강원도 고성에서 출발, 화천~철원을 거쳐 경기도 연천~파주에 이르며 DMZ 박물관, 백마고지, 승전 OP 철책선 걷기, 파주 중국군 묘지, 제3땅굴, 도라전망대, 도라산역, 아울렛 쇼핑이 포함돼 있다. 대장금 촬영과 세계문화유산으로 중국에 널리 알려진 수원화성을 비롯해 수원왕갈비 체험, 드라마 ‘별그대’ 촬영지인 한국민속촌 방문, 삼성에버랜드 답사도 가능하다. 공사는 올해 약 1,000명이 DMZ 횡단 상품을 구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