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비무장지대(DMZ) 내 친환경 사과재배단지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최첨단 농업장비를 지원한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이달부터 11월까지 포천과 연천 DMZ 지역에 위치한 18농가 친환경 사과재배단지 19.5헥타르(ha)에 4억2,000만원을 투입해 ICT 융복합 과수재배 관리시스템을 설치하기로 했다. ICT 기술을 농식품 분야에 융복합해 품질과 생산성 향상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농식품의 미래성장 산업화를 촉진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 시스템은 온도ㆍ토양수분ㆍ풍속 등 과수원에 필요한 환경관리 정보 수집과 원격모니터링이 가능하다. 병해충 정보를 활용한 사전대응도 가능하며 시기별로 물을 주는 양을 조정하거나 냉해를 방지하는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다.
설치비용은 과수농가는 1헥타르에 2,000만원, 시설원예하우스농가는 0.33헥타르에 2,000만원이 필요하며 이 중 50%를 국비와 지방비로 지원하고 30%는 융자, 20%는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경기도는 ICT 융복합 지원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시설원예하우스와 과수원을 대상으로 추가지원 하기로 하고 희망하는 농가를 오는 19일까지 시군 농정부서를 통해 신청을 받는다.
김상경 경기도 친환경농업과장은"기술보급이 쉬운 과수를 중심으로 정보통신기술을 적용해 성공모델을 만들어 낼 것"이라며 "시설원예, 농산물 전자직거래, 농산물 이력정보 제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보통신기술이 적용될 수 있도록 기술보급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