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이 잇따라 선박펀드 투자에 뛰어들고 있다. 특히 최근 재정경제부가 내년부터 보험사도 선박투자회사를 자회사로 소유할 수 있도록 해 투자가 늘어날 전망이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코리아퍼시픽 선박펀드 01~04호’에 122만8,000주(주당 5,000원)인 61억4,000만원을 투자했다. 금호생명과 현대해상도 코리아퍼시픽 선박펀드 01~04호에 각각 총 128만주(주당 5,150원)를 65억9,200만원씩 매입, 공모에 참여했다.
KSF선박금융이 운용하는 코리아퍼시픽 선박펀드는 파나마 소재 국외 자회사를 통해 석유화학제품 운반선을 매입했다. 한진해운은 이 선박에 대해 13.5년의 정기용선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선박운용을 통한 용선료 수익으로 선박펀드는 투자자들에게 연 7.9%의 수입 분배금을 3개월마다 지급할 예정이다.
보험업계의 한 관계자는 “선박펀드는 안정적인 재테크 수단으로 각광을 받고 있고 저금리 시대에 연 7.9%의 고정수익은 투자매력이 있다”면서 “최근 정부가 선박펀드를 자회사로 편입이 가능하도록 조치한 것도 향후 투자를 늘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재경부는 보험사에 대해 선박투자회사를 자회사로 둘 수 있도록 해 효율적인 자산운용이 가능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