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와 일본의 미쓰이가 석유화학부문의 협력방안을 모색키로 한 것으로 13일 알려졌다.현대석유화학 관계자는 『정몽헌(鄭夢憲) 현대 회장이 지난달 일본에서 우에시마미쓰이물산 사장과 전자·건설부문에 대한 포괄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한 자리에서 유화부문의 협력방안을 다시 검토해보자는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안다』고 이날 밝혔다.
그는 『빅딜 무산 이후 미국·유럽 등지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추진해온 현대석유화학은 이에 따라 미쓰이물산을 협상 대상업체에 포함시켜 놓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미쓰이물산이 이미 현대석유화학에 대한 실사자료를 확보하고 있는데다 한국 유화시장에 대한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는 점을 들어 현대와 미쓰이간 유화부문 협력이 진전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했다.
문주용기자JYMOON@SED.CO.KR
입력시간 2000/03/13 1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