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옵션시장 새해 첫 거래에서 주문실수로 추정되는 이상매매로 120배가 넘는 대박이 터졌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낮 12시쯤 2.57포인트에 거래되던 콜옵션 2월물 107.5가 주문실수로 추정되는 5,320계약의 매도주문이 나오며 순식간에 0.02포인트로 급락했다. 이에 따라 0.02포인트(2,000원)에 매수주문을 걸어놓았던 투자자는 주문실수 후 정상가격인 2.50포인트(25만원)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막대한 차익을 남겼다. 대박을 올린 투자자들은 개인ㆍ기관 등이 섞여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총 1,064만원의 헐값에 거둬들인 옵션을 13억3,000여만원에 되팔아 125배 가량의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