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 “美 GDP 마이너스 성장…국내증시 영향은 제한적”

지난 4분기 미국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14분기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을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NH농협증권 정문희 연구원은 “지난 4분기 미국의 GDP가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였지만, 민간소비ㆍ설비투자ㆍ주거용 투자 등의 증가로 예상만큼 나쁘지 않다”며 “과도한 상승에 따른 미국 증시의 조정 필요시점과 맞물려 숨고르기 장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간 해외증시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는 충분한 조정이 진행됐고, 한국의 토빈세 도입기대와 맞물려 원화 상승세 촉발, FRB의 양적완화 정책 지속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이 지속적으로 이머징 마켓으로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내 증시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전일 코스피는 단기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이틀 연속 상승해 1,960p선을 회복했다.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 업종이 -4%를 비롯해 섬유/의복ㆍ종이/목재ㆍ운수장비ㆍ은행 등이 하락세를 나타낸 반면, 비금속광물ㆍ전기전자ㆍ기계ㆍ의약품ㆍ운수창고 업종 등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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