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개국 173편 초청…24편 매진아시아 대표적 판타스틱 영화제로 자리잡은 제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11일 개막해 20일까지 이어진다.
37개국 173편의 영화가 초청된 이번 영화제에는 일본의 미이케 다카시 감독, 미국의제라 샤츠버그 감독 등 16개국 70여명의 해외영화인들이 부천을 찾는다.
다카시 감독은 외국 감독들 중 암흑가의 폭력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녹여내는 일본의 작가주의 감독으로 '미이케 다카시 특별전'에 초청됐다.
미국의 레스 블랑크 감독은 개막작인 '슈팅 라이크 베컴'을 연출한 영국 BBC기자 출신 감독 거린더 차더, 베르너 헤어조크 감독에 대한 다큐멘터리 2편을 들고 찾아온다.
이밖에도 홍콩과 태국 합작 공포영화 '디 아이'의 쌍둥이 감독 옥사이드ㆍ대니 팡 형제와 홍콩영화 '이도공간'의 나지량 감독, 주연배우 임가흔, 팝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닮은 외모로 인해 벌어진 해프닝을 다룬 영국 영화 '브리트니 베이비, 원 모어 타임'의 주연배우 로버트 스테판 등이 있다.
폐막작은 안병기감독의 '폰'과 빔 벤더스, 스파이크 리 등 거장 7인의 옴니버스 영화'텐 미니츠-트럼펫'.
예년보다 다양한 프로그램과 명사들이 찾을 것이라는 소문이 난 올해 영화제의 총 예매 좌석수 6만1,000여 좌석 중 지난 4일까지 40%가 넘는 좌석이 예매됐다.
그중 개ㆍ폐막작을 포함해 심야상영(피터 잭슨의 밤), '여자, 전화'(12일 소향관 오후5시, 20일 복사골문화센터 오후5시), '도니 다코'(13일 복사골문화센터 오후2시)등 24편이 매진됐다.
그러나 많은 작품이 있어 다른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심야상영과 공연을 함께 묶은 씨네락 나이트는 부천의 인기 프로그램. 올해 역시 '헤드윅과 앵그리 인치''온라인''릴리스페어'가 이상은ㆍ어어부 프로젝트ㆍ롤러코스터 등 언더그라운드 뮤지션과 함께 자리를 마련했다.
일반상영관에서는 도저히 상영될 수 없는 작품만을 상영하는 제한구역은 '골목길의 아이 1,2부''버수스'를 모아놓았다.
가족영화만을 모은 패밀리섹션에는 네덜란드, 핀란드, 러시아의 작품들이 있다. 어느날 밤중에 갑자기 인간으로 변해버린 암컷 고양이 미노스의 모험담을 그린'미노스'등 3편이 있다. (032)345-6313 www.pif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