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를 강타한 제 14호 태풍 `매미`로 인한 사망ㆍ실종자가 16일 현재 126명, 재산피해는 1조8,540억원으로 공식 집계됐다.
18일부터 일주일간 실시되는 중앙합동조사가 끝나 정확한 집계가 나오면 인명, 재산피해 규모는 더 늘 것으로 보인다.
중앙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16일 오후 4시 현재 태풍 `매미`로 인한 인명 피해는 사망 104명, 실종 22명으로 집계됐다. 실종자가 사망으로 확인되면서 실종자수는 줄고 사망자수는 계속 늘고 있다.
피해현황을 보면 해일과 하천 범람 등으로 전국에서 주택 등 건물 3,990채가 파손되고, 1만1,579채가 침수됐다. 도로도 1,487개소와 교량 52개소, 비닐하우스 1만5,308㏊가 파손되고 농경지 3만2,314㏊가 침수됐다. 이재민은 모두 4,666가구 1만1,849명이 발생, 학교나 마을회관, 이웃집등에 분산 수용중이다.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