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114, 상담내용 분석 일반·단지내 상가도 선호 공급 과잉 쇼핑몰 최하위 연령별론 50대 비중 최고
입력 2006.10.04 15:09:43수정
2006.10.04 15:09:43
상가 투자를 고려하는 사람은 2억~3억원의 자금으로 근린상가 매입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가정보 제공업체인 상가114는 지난 7월1일부터 9월 말까지 자사에 접수된 상담내용을 분석한 결과 총 774명의 문의자 중 37.28%에 이르는 296명이 근린상가를 선호했다고 4일 밝혔다. 근린상가 다음으로는 일반상가 건물에 관심이 있다는 사람이 22.54%(179명)로 두번째로 많았고 16.37%(130명)가 아파트 단지 내 상가, 14%(113명)가 주상복합상가에 관심을 보였다. 쇼핑몰은 3.78%(30명)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유영상 상가114 소장은 “한동안 큰 인기를 모았던 단지 내 상가는 고가 낙찰로 인해 투자수익률이 떨어지며 인기도 주춤해졌고 쇼핑몰은 공급과잉과 온라인ㆍ할인점 등에 고객이 몰리며 상대적으로 더 외면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근린상가는 상권 변화에 따라 다양한 업종이 입점할 수 있어 공실에 대한 부담이 작고 택지지구나 신도시의 경우 근린상가가 상권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투자자금은 2억~3억원을 고려 중인 사람이 27.08%(215명)로 가장 많았고 3억~5억원이 18.77%(149명), 1억~1억5,000만원이 17.51%(139명), 1억5,000만~2억원이 17.13%(136명)로 그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전체 상담자의 34%(254명)가 50대였고 2위는 40대로 28.58%(213명), 3위는 60대 23.93%(190명) 등으로 나타났다.
유 소장은 “다주택에 대한 세금 부담과 고용불안에 따른 노후대비책으로 상가 투자를 선호하고 있다”며 “저금리로 인해 마땅히 투자할 금융상품이 없다 보니 상가 월세를 받아 사교육비 등에 충당하려는 사람도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