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 힘이라도 빌려서 장사 좀 해보자”
오는 31일 할로윈데이를 맞아 유통업체들이 다양한 기획행사를 마련,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장기간 지속돼 온 불황을 타개하려는 듯 예년 보다 많은 업체들이 유령가면, 파티용품 등을 준비,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할로윈 데이는 영국과 아일랜드 지방에서 켈트족 성직자들이 매년 10월 31일 악령을 쫓는 의식을 가진 것에서 유래한 것으로,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는 크리스마스와 더불어 어린이와 어른들이 함께 즐기는 날이며 최근에는 국내에도 청소년 층을 중심으로 일반화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의 경우 국내 처음으로 할로윈데이 파티 아동복 대전을 펼친다. 오는 3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마녀, 해골, 호박 등 할로윈 데이 전통 복장을 3만5,000 ~ 8만8,000원에 판매하며, 마스크와 모자, 가발과 날개 세트 등 액세서리도 3,000 ~ 5만9,000원에 선보인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도 영등포, 수원 영통, 북수원점, 동수원점 등 4개 점포에서 11월 2일까지 `해피 할로윈- 이벤트 용품전`을 마련하고 파티에 필요한 마녀모자, 가면, 캐릭터 의상, 액세서리, 풍선, 장식 등 30여가지 용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그랜드백화점에서 운영하는 할인점 그랜드마트도 서울 및 수도권 전점포에서 할로윈 데이를 앞두고 해골 귀신복장, 호박가면 등 관련용품을 10~20% 싼값에 선보인다.
패션할인백화점 2001아울렛은 31일까지 5~7세 아동용 할로윈데이 파티용품을 모아 판매한다. 치마, 왕관, 레이스장갑, 신발 등 공주용 소품 17종, 호랑이, 얼룩소, 토끼, 사자 등의 동물 4종, 마녀 봉, 모자, 망토로 구성된 마법사 세트 1종 등 총 22종을 준비해 놓고 있다.
한편 패션업계에서는 국내 유일의 명품 아동복 브랜드 `앙드레김키즈`가 31일 할로윈을 테마로 하여 불우아동돕기 자선파티를 연다. 청담동 앙드레김 키즈 매장에서 열리는 이번 자선파티는 어린이의 동심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파티 공간 연출을 위해 매장 입구에서부터 할로윈 분위기에 어울리는 조명과 호박을 이용한 디스플레이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관련 김경한 홈플러스 상품기획팀 대리는 “국내에서도 할로윈파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파티를 즐기는 젊은 층이 증가함에 따라 유통 업체들도 다양한 관련상품을 판매하는 등 행사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생활산업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