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난 8일 남중국해에서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탐색 활동 지원을 위해 항공기 2대를 파견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14일 “한·말레이시아간 우호협력 관계, 인도적 차원의 고려, 탐색범위 확대와 탐색 활동의 장기화에 따른 국제사회의 탐색지원 강화 필요성 등을 감안해 탐색 활동 동참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해군의 P-3C 초계기 1대와 공군의 C-130 수송기 1대 등 항공기 2대와 운용인력 39명을 파견해 탐색과 구조, 수송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탐색 방식 및 범위 등은 말레이시아측과 지속적으로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우리 해군의 P-3C는 운용 이후 최초로 가장 먼 거리를 비행해 임무를 수행하게 됐다. 공군 C-130 수송기는 이라크에 파병됐던 자이툰 부대 지원을 위해 중동지역까지 비행한 경험이 있다. 군 소식통은 “군은 그동안 인도적 목적의 국제 해상수색 훈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다”면서 “실종된 여객기 수색을 위한 항공기 파견 계획도 그런 차원”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