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이 8일 외환보유액 증감은 정상적인 현상이라고 발표했다.
인민은행의 성명은 외환보유액이 지난달 939억 달러가 줄어 3조 5,570억 달러로 집계되자 ‘중국이 환 투기 견제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 상황에서 나왔다. 인민은행은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많이 줄어든 것이 부분적으로 외환 시장 개입 탓임을 시사하면서도 “앞으로 그 규모가 늘어나거나 줄어드는 것은 정상적인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인민은행은 선물환 규제에 대한 시장 우려를 가라앉히기 위해 별도의 성명도 내놨다. 성명은 내달 15일부터 발효되는 것으로 전해진 새 규정이 은행의 선물환 거래를 금지하는 내용이 아님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달의 선물환 계약 규모가 올해 들어 첫 7개월의 평균보다 3배나 급증하는 등 “환 투기 성격이 완연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새 규정은 선물환 거래액의 20%를 제로 금리로, 최소한 1년간 예치하도록 의무화했다.
한편, 중국 재정부는 이 날 “중국 경제 하강 압박이 여전히 크다”면서, 증시와 신흥국 통화, 그리고 원자재 시장이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이어 “더 강력한 재정 정책을 취할 것”이라면서, 건설 프로젝트 실행이 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