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및 핵심소재 생산장비 기업 피엔티는 코스닥 상장을 위해 전일 증권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23일 밝혔다.
2003년 설립된 피엔티는 2차전지 및 소재, 반도체 등 핵심소재를 생산하는 장비 제조회사로, 소재분야의 안정적 성장과 2차전지의 폭발적 성장으로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피엔티 장비의 핵심기술은 회전롤을 이용해 소재를 가공하는 롤투롤(Roll to Roll)기술로, 이는 소재에 따라 여러 분야의 장비를 생산할 수 있어 성장 잠재력이 우수하다.
현재 삼성SDIㆍLG전자ㆍLG화학 등 국내 대기업을 비롯해 미국ㆍ중국ㆍ일본 등 해외기업에 핵심소재 생산 장비를 납품하고 있으며, 국내외 우량기업들이 피엔티 장비를 이용해 2차전지ㆍ각종소재ㆍ반도체 등의 핵심소재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피엔티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7.6%, 56.9% 증가한 764억원과 112억원, 순이익도 65.4% 증가한 8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434억원에 이르는 수주 확보와 전방산업의 호조에 힘입은 것으로,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107억원과 16억원을 달성했다.
피엔티 김준섭 대표이사는 “기업공개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한 단계 발전하기 위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게 됐다”며 “상장 후 해외 장비 국산화를 위한 개발과 신규사업 진출로 사업영역을 확대하여 더욱 성장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피엔티는 내달 21~22일 수요예측과 27~28일 공모주 청약을 거쳐, 7월 초 코스닥에 상장될 예정이다. 공모 희망가격은 주당 1만4,000~1만6,000원(액면가 500원), 공모주식수는 80만주로, 공모 예정금액은 113억~129억원이다. 대표 주관사는 하나대투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