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닉스피디이가 실적에 대한 실망 매물이 쏟아지면서 올들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휘닉스피디이는 14일 코스닥시장에서 전일보다 530원(7.33%) 하락한 6,700원으로 마감했다. 이 같은 하락폭은 올들어 가장 큰 것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5월 실적이 기대이하로 나오면서 2분기 실적이 1분기에 비해 떨어질 것으로 우려되면서 매물이 쏟아졌다고 평가했다.
휘닉스피디이는 이날 공시를 통해 5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9억400만원과 11억8,900만원으로 전월대비 1.9%와 3.4% 감소했다고 밝혔다.
휘닉스피디이 관계자는 PDP파우더의 사업은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브라운관(CRT)부문의 부진으로 실적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PDP파우더 물량은 연초 예상된 삼성SDI 격벽 재료 공급이 조만간 실현되고, PDP세트 업계의 판매증가에 힘입어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CRT부문도 경기회복으로 3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승호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상승세에 따른 조정 필요성과 다소 부진한 실적이 맞물리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올해 전체적으로는 견조한 실적증가세가 예상되기 때문에 주가가 곧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