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내수관련株 '잘 달리네'

아모레퍼시픽·락앤락·오리온등 매출 급증 힘입어 최고가 행진
가전·車등은 상대적으로 주목 덜받아



SetSectionName(); 中 내수관련株 '잘 달리네' 아모레퍼시픽·락앤락·오리온등 매출 급증 힘입어 최고가 행진가전·車등은 상대적으로 주목 덜받아 최수문기자 chsm@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중국 내수시장에 진출한 국내 소비재 기업들이 최근의 조정장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은 날로 확대되는 중국 내수시장에서 훌륭한 실적을 내고 있으며 중국의 위안화 절상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ㆍ락앤락ㆍ오리온 등 중국 내수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ㆍ4분기 들어 코스피지수가 2.43%나 하락하는 와중에서도 이들 기업의 주가는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화장품 제조업체 아모레퍼시픽은 외국인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지난 3월 말 82만3,000원 하던 주가가 10일 98만3,000원까지 올랐다. 이날 종가가 전일 대비로는 다소 하락하기는 했지만 장중에는 사상 처음으로 100만원을 찍기도 했다. 밀폐용기 제작업체인 락앤락도 2ㆍ4분기 들어 무려 37.3% 오른 3만5,700원을 기록했다. 음식료업체인 오리온(26.4%), 의류업체인 베이직하우스(21.4%) 등도 강세다. 이들 기업의 공통점은 신상품과 현지화 판매전략으로 중국법인들이 현지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사업의 1ㆍ4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늘어났고 영업이익률도 19%에 달했다. 윤효진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원화 약세에 따른 가격경쟁력 강화와 중국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가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락앤락도 지난해 매출액 2,798억원 가운데 42%가 중국에서 나왔는데 중국 매출은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51%에 이를 정도로 초고속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오리온은 1ㆍ4분기 중국 매출이 23%나 늘어났으며 위안화 기준으로는 53%나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모레퍼시픽은 프리미엄 화장품으로 증가하고 있는 중산층의 수요에 맞추었고 락앤락은 중국 밀폐용기 시장의 선점효과를 누리고 있다. 락앤락의 한 관계자는 "밀폐용기라는 새로운 발상의 제품을 선보인 것이 중국인들에게 신선함을 준 것 같다"며 "중소도시까지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같은 중국 내수기업이라도 가전이나 자동차•철강•건설 등은 별로 주목 받지 못하고 있다. 가전이나 자동차는 상대적으로 글로벌 대비 중국 비중이 작고 철강ㆍ건설 등은 위축되는 중국 내 건설경기가 오히려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선승수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이 수출감소 위기를 내수소비 확대를 통해 탈출할 것으로 보여 필수소비재인 음식료ㆍ화장품ㆍ의류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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