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흡수합병을 단행한 두산의 성장성이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KB투자증권은 25일 보고서에서 “두산은 전날 DIP홀딩스의 자회사였던 두산산업차량을 흡수합병하고 자회사인 옌세이퍼의 업무대행업부문을 분할흡수합병 한다고 밝혔다”며 “이는 그룹내 사업부문간 시너지 증대 방안으로써 향후 두산 자체사업부문의 성장모멘텀 및 실적 안정성 확보차원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두산산업차량은 지난 2011년 두산인프라코어의 산업차량 부문의 자산과 부채를 양수 받아 설립되었다. 지게차와 기타 부품의 제조 및 판매를 주된 사업으로 영위하며 현재 국내 시장점유율 51%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향후 두산은 영국계 사모펀드 SCPE (49%)와 자회사인 DIP홀딩스 (51%)로부터 2,194억원을 지불하고 산업차량을 자체사업 부문으로 영입할 계획이다. 그러나 DIP홀딩 스가 두산의 100% 자회사임을 감안하면, 실제적인 금액은 1,075억원 가량으로 평가된다.
이상원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산업차량의 지난해 매출액은 6,719억원, 영업이익 360억원을 기록하며 분리전보다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었다”며 “앞으로 합병 이후 두산 자체 엔진을 탑재한 신기종 출시 및 전동 지게차 업그레이드를 통해 꾸준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두산이 단행한 비수익성 부문인 물류사업 철수와 두산산업차량 인수등 사업재편은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상원 연구원은 “산업차량의 100% 경영권 확보를 통해 향후 적극적인 투자와 성장이 기대된다”며 “ 현재 경기에 민감한 전자BG와 모트롤BG에 의존하는 자체사업의 실적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