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사회 지배할 10대 유망기술키워드는?

이동성·휴먼케어·친환경·감성·창조…
LG硏 보고서 제시

미래에 우리의 삶을 지배할 기술은 어떤 것들일까. LG경제연구원은 4일 ‘글로벌 트렌드를 통해 본 10대 미래유망 기술 키워드’ 보고서에서 미래의 시장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5가지 트렌드로 ▦세계화 ▦인구구조 변화 ▦환경ㆍ자원 희소성 ▦정보기술(IT) 진보 ▦규제 지형변화를 꼽고, 이 5가지 트렌드에서 파생되는 10개의 기술 키워드를 제시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세계화로 인력과 물자 이동이 폭증하면서 ‘이동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기술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국적 기업에는 세계화와 지역적 특성의 틈을 메우고 조화를 이루기 위한 ‘세계-지역성’이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구구조 측면에서는 고령화가 진전됨에 따라 바이오-IT 기술을 통합해 건강을 위한 신기술을 창출하는 ‘휴먼케어’ 산업이 유망하다. 또 ‘거대 도시’가 늘어나면서 쇠락한 도심을 재건하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 신공법도 주목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원의 희소성으로 ‘친환경’과 ‘대체에너지’ 기술 개발의 활성화도 예상된다. IT의 진전은 단순한 성능만으로 소비를 끌어들이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에 따라 부족한 부분을 ‘감성’과 ‘창조’라는 키워드가 메우게 된다. 아울러 온실가스에 대한 글로벌 규제가 제조업체들의 청정기술 개발을 자극하는 등 ‘규제 준수’가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과학기술이 생명 창조의 영역으로 접근하면서 ‘윤리성’에 대한 논쟁에 불이 붙을 가능성이 크다고 연구원은 내다봤다. 연구원은 “지금은 기술 패러다임의 변화에 관심을 둘 때”라며 “기업들은 이들 글로벌 트렌드와 기술 키워드를 감안해 자사의 방향성을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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