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문화공연으로 고객과 더 가까이"

강만수 회장, 창립 58주년 기념
英 필하모니아 내한 공연 열어

강만수(오른쪽) 산은금융지주 회장이 지난 7일 고객초청 문화행사로 영국 필하모니아오케스트라 내한공연을 열기에 앞서 세계적인 지휘자 로린 마젤과 기념촬영 시간을 갖고 있다. /사진제공=산업은행

산업은행이 창립 58주년을 맞아 지난 7~8일 고객초청 문화행사로 로린 마젤이 지휘하는 영국 필하모니아오케스트라 내한공연을 개최했다.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이번 공연에서 마젤은 7일 말러교향곡 5번을, 8일 말러교향곡 1번을 지휘했으며 한국계 바이올리니스트 에스더 유(16)와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제3번을 협연했다.

마젤은 현존하는 최고의 지휘자로 꼽히며 전통양식에 구애받지 않고 전체적으로 밝은 현대인다운 지휘로 이름을 떨쳤다. 특히 구스타프 말러의 음악을 독창적으로 해석해 '가장 위대한 말러주의자'로 불린다. 2008년 뉴욕필하모닉의 평양공연을 지휘했으며 내한공연은 1994년 이후 18년 만이다.

마젤은 프랑스 출생의 미국인으로 9세 때 뉴욕 세계박람회에서 오케스트라를 지휘해 '음악신동' 소리를 들었으며 15세 때 현악4중주단을 조직해 바이올린을 담당하기도 했다. 베를린 도이체오페라 음악총감독과 베를린 방송교향악단 수석지휘자, 미국 클리블랜드 관현악단 음악감독과 피츠버그 교향악단 상임지휘자, 프랑스 국립관현악단 상임 객원지휘자, 빈 국립오페라극장 총감독 등을 지냈다.

산업은행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마젤이 런던 금융계 고위인사를 통해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에게 요청해 이뤄졌다. 강 회장은 "세계적인 지휘자 로린 마젤이 영국의 명문악단 필하모니아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연주를 통해 고객들과 만날 수 있어 감사한 시간"이라며 "앞으로도 좋은 금융 서비스는 물론 다양하고 수준 높은 고객초청 문화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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