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금융과 햇살론 등 복잡하게 얽혀져 있는 서민금융의 지원 체계를 다잡기 위해 금융 당국과 민간 합동으로 ‘서민금융 지원 점검단’이 만들어진다. 서민금융만을 위한 별도의 컨트롤타워가 구성되는 셈이다.

금융위원회는 3일 “서민금융 정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되고, 실제로 서민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 점검하고 이를 토대로 제도를 개선할 부분을 찾기 위해 태스크포스(TF) 형식의 ‘서민금융지원 점검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점검단은 권혁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금융감독원ㆍ신용회복위원회ㆍ자산관리공사ㆍ미소금융중앙재단 등의 고위급이 같이하며 민간에서 업권별 부회장급 인사들이 참여한다.

점검단은 미소금융과 햇살론, 희망홀씨 대출, 전환대출 및 신용회복지원프로그램 등 서민금융정책들의 추진 상황을 바라 본 뒤, 제도 개선 사항을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서민금융 제도간의 역할을 분담하고 연계를 강화해 지원의 효율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며 “무등록 자영업자와 일용직, 임시직 등 대출 대상별로 다양한 제출 서류 등에 대해서도 보완할 점이 있는지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