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 정명훈(사진)이 아시아필하모닉오케스트라(APO)ㆍ유니세프와 공동으로 다음달 4일 오후8시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북한 어린이를 위한 자선 음악회'를 연다.
APO는 아시아 음악인들의 화합과 우정을 다지자는 취지로 지난 1997년 한국ㆍ중국ㆍ일본 출신의 연주자를 중심으로 이뤄진 프로젝트 오케스트라로 정명훈이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이번 자선 음악회의 공연 수익금은 유니세프를 통해 북한의 영양실조 아동에게 백신과 영양제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관람료는 1만~5만원이다.
정씨는 3월 북한 오케스트라와 파리 공연을 마친 뒤 이번 여름 APO 공연에서 남북 합동 연주가 성사되기를 희망해왔지만 아직 북측으로부터 좋은 소식을 받지 못했다. APO는 오는 8월1일과 2일 일본 후쿠오카와 도쿄에서 차례로 연주한 뒤 한국으로 돌아와 자선 음악회에 이어 7일 예술의전당에서도 공연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