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운하 건설 '합종연횡'

시공능력 11~20위권 건설업체 9곳
빅5 모인 현대건설컨소시엄에 합류


대운하 건설 '합종연횡' 시공능력 11~20위권 건설업체 9곳빅5 모인 현대건설컨소시엄에 합류 김창익 기자 window@sed.co.kr 한반도 대운하 건설을 위한 그랜드컨소시엄이 사실상 출범됐다. 건설업계 빅5가 모인 현대건설컨소시엄에 11~20위 업체들이 합류한 것. 15일 현대건설컨소시엄에 따르면 그동안 독자적인 컨소시엄 구성을 모색하던 한화건설ㆍ두산건설 등 시공능력평가 11~20위권 업체들 중 8개 업체들이 지난 11일 현대건설컨소시엄에 참여하기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11~20위 업체 가운데 국내 시공실적이 미미한 일본계 다이세이건설(11위)은 참여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빅5와 11~20위권 업체들이 손을 잡음으로써 한반도 대운하 건설을 둘러싼 그랜드컨소시엄이 사실상 구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빅5와 SK건설컨소시엄(6~10위권 업체들), 11~20위권 업체들이 각각 결집하며 경쟁구도를 형성해왔지만 업계에서는 위험 분산 차원에서 사업계획서 제출 전후로 그랜드컨소시엄이 구성될 것을 기정사실로 여겨왔다. 다만 SK건설컨소시엄이 그랜드컨소시엄에 합류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이충우 SK건설 상무는 “사업성 검토가 우선이며 그랜드컨소시엄 합류 여부는 그 이후에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현대 컨소시엄은 오는 4월 말 경부운하 사업제안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한편 이 사이 21위 이하 업체들은 또 다른 민자사업으로 추진되는 호남ㆍ충청운하사업을 목표로 독자적인 협의체 구성에 나섰다. 이 협의체에는 고려개발을 주간사로 풍림산업ㆍ두산중공업ㆍ벽산건설ㆍ태영건설ㆍKCC건설ㆍ삼부토건ㆍ한라건설ㆍ극동건설ㆍ남양건설ㆍ남광토건 등 14개 업체들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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