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대한민국 선도기업] 현대택배

공격 경영으로 택배시장 장악

김병훈 사장

김병훈 사장

김병훈 사장




현대택배의 올해 경영전략 화두는 택배시장 1위를 고수하는 것과 함께 어느 경쟁사의 추격도 허락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현대택배는 올해 전체 택배시장 물량이 15% 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홈쇼핑과 인터넷쇼핑몰 등 주요 고객군의 매출이 10% 이상 증가하면서 택배 및 물류산업도 동반 성장할 것으로 보고 시장 공략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현대택배는 우선 신규 거래처의 지속적인 유입을 통해 물량 안정을 꾀하는 한편 시장과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특화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여기에 서비스 범위 확대 및 고객층 다원화로 내ㆍ외부 고객만족을 실현하고 택배업계 선도기업으로서 브랜드 인지도 및 서비스 품질 향상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현대택배는 올해 지난해 처리물량인 7,600만 박스보다 18.4% 증가한 9,000만 박스 이상을 무난히 처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현대택배는 현재 9월 가동을 목표로 대전 허브터미널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유지해온 포인트 투 포인트(point to point) 시스템을 유지하되 이를 초과하는 물량은 허브로 보완하고, 앞으로 수도권에도 허브터미널을 구축할 계획이다. 하루 최대 처리물량이 25만 박스에 달하는 대전허브터미널이 완공되면 각 지역 물류센터와 보다 원활한 연계배송이 가능해 질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해외 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최대물류기업인 시노트랜스와 제휴를 맺고 중국 내륙 택배시장 공략에 들어간 현대택배는 올 해 중국 물류를 전담할 합자법인을 설립하고 2010년까지 중국 굴지의 종합물류회사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 2003년 업계 최초로 중국 중앙정부로부터 해운ㆍ항공 1급 포워딩 라이센스를 획득하고 중국 상해에 현대아륜을 설립해 수출입 물류를 처리하고 있는 현대택배는 올해 택배사업뿐만 아니라 해운ㆍ항공ㆍ3PL 사업을 중국 전역에서 병행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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