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 SEN이 지난 9월 초 신설한 프로그램 '고수 서바이벌(매주 월~금 오후6시)'이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 속에 다양한 화제를 낳고 있다.
'고수 서바이벌'은 SEN이 인터넷 증권방송 하이리치(www.hirich.co.kr)와 공동 기획한 양방향 주식 상담 프로그램. 증권방송 최초로 토너먼트 방식을 채택해 단기간에 주식투자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주식 전문가들이 종목 진단과 실시간 상담 등을 통해 설전을 벌이는 동안 시청자들이 투표로 승자를 가리는 방식이라 딱딱하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증시 얘기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 시간 동안 진행되는 생방송 도중 매일 수십 건의 전화상담 요청이 들어와 제작진이 전화 응대에 애를 먹을 정도다.
시청자 중에는 SEN에 채널을 고정해두고 시청한다는 40대 주부, 외손자를 봐주며 틈틈이 주식을 거래한다는 50대 할머니, 종목 상담을 위해 미국으로 떠나는 비행기 시간까지 연기했다는 50대의 미국 교포 신사 등 마니아층이 형성돼 목소리만 들어도 누군지 알 수 있다고 제작진은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