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 부품으로 쓸 수 있는 일본제 계측기기 `인코더`가 북한을 경유해 시리아로 수출될 뻔했다고 산케이(産經)신문이 30일 보도했다.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 상사들이 미사일 앞부분에 부착해 날아가는 각도를 결정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인코더를 일본 제조업체에 대량 주문해 시리아에 수출하려 했다.
특히 후쿠오카(福岡)에 본사를 둔 한 상사는 중국 수출용으로 인코더 200대를 주문했으나, 공산권으로의 대량수출은 곤란하다는 경제산업성의 저지로 수출하지 못했다.
이 신문은 “주문을 낸 회사들에는 조총련 산하 기업에 근무했던 직원들이 있는 등 북한측과 관련이 있다”고 전했다.
<도쿄=신윤석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