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해 유가에 관계 없이 원유 생산을 늘리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5일(현지시간) 비난 남다르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이란은 유가가 떨어지건 배럴당 100달러까지 오르건 간에 원유를 팔아야 한다”며 “원유를 비싸게 팔고 싶지만 결국 가격은 시장에서 결정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재가 해제되면 잃었던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기 위해 원유를 일일 100만 배럴 이상 추가 생산하겠다”며 “해제가 풀린 뒤 즉시 일일 50만 배럴은 늘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란의 현재 원유 생산량은 일일 280만 배럴 안팎이다. 이란은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원유 수출을 강력히 제재한 2012년 이전 일일 평균 37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했다. /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