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진통 겪고 새 출발… 매주 헌법세미나 열어

■ 법무법인 지평지성은…

법무법인 지평지성은 지난 2008년 법무법인 지평과 지성이 합병해 세워졌다. 합병 당시 지평과 지성에 각각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몸담았던 사실로 인해 '강금실과 오세훈이 손을 잡았다'는 이슈로 유명세를 탔지만 실제로 두 사람은 합병 이전에 회사를 떠났다.

합병으로 진통을 겪은 것은 사실이다. 지평은 평등과 민주적 의사 소통을 강조하는 문화였고, 지성은 신속한 결단을 토대로 하는 비즈니스 로펌이었다. 그러다 보니 합병으로 인해 일부 변호사가 떠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강 대표 변호사는 "합병으로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지만 오히려 내부 경쟁과 정보 공유를 통해 업무 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지금은 화학적 결합이 잘 이뤄진 상태"라고 강조했다.

진취적인 이미지에 걸맞게 지평지성은 시장의 변화에 기민하게 반응한다는 평가다. 최근 지평지성은 매주 헌법 세미나를 연다. 헌법소송이 늘어가는 추세에 맞추기 위해서다. 지난달에는 '헌법소송제 연구 센터'를 열기도 했다. 헌재 재판관 출신인 지평지성 이공현 변호사는 "헌법과 관련한 필요성을 느껴 연구센터를 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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