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이 7일 무난한 국회 대정부질문 데뷔전을 치렀다.
취임 한 달을 맞은 이 장관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P3(Project 3·세계 1~3위 해운사 동맹)’ 설립 대응 조치, 적조 대책 등을 묻는 질문에 비교적 차분하게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현역 4선 국회의원인 이 장관이 대정부질문에 질의자로 나선 경험은 많지만 국무위원 자격으로 답변을 하기 위해 국회에 출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장관은 윤명희 새누리당 의원이 머스크라인, MSC, CMA CGM 등 글로벌 해운업체의 연합체 설립에 대한 정부의 대응책을 묻자 “(국내) 해운법에 따라 해수부가 할 수 있는 행정조치를 검토하겠다”며 “필요한 경우 협약 시행중지, 내용변경, 조정 등 행정조치를 명할 수 있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법조계 출신인 이 장관이 취임 전부터 ‘해양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아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단기간 내에 업무에 관한 ‘스터디’를 마쳤다고 평가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 장관은 또 적조 대책과 관련해서도 “적조 예보 체계가 현재 두 단계로 돼 있는데 한 단계 더 신설해서 개선을 했고, 구제 물질 개발 연구는 5개년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제시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