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본토기술 투자 완화
타이완 정부는 자국 기업들이 중국 본토의 첨단기술 분야에 투자하는 것을 제한한 기존의 조치를 완화할 것이라고 천루이룽(陳瑞隆) 경제부 차장(차관)이 14일 밝혔다.
천 차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타이완 정부는 타이완 기업이 중국에 자본 집약적인 석유화학산업, 반도체 웨이퍼 가공공장 및 기타 첨단 컴퓨터 조립공장 등의 설립을 허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미화 5,000만 달러 이상의 대(對) 중국 투자 금지조치도 해제하겠지만 이를 일률적으로 허가하지 않고 사안별로 검토해 그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타이완은 10년 전까지만 해도 자국 경제가 중국에 지나치게 의존하게 될 것을 우려, 중국에 대한 투자를 전면 금지했으나 그 이후 금지조치가 완화돼 지금은 중국이 타이완의 두번째 무역 및 투자 시장으로 부상했다. 지난해 양안 간의 무역액은 258억 달러에 이르렀다. /타이베이=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