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들의 베팅' 성공할까

지수 하락하면 '사고' 오르면 '팔고'
1,100대서 매수 1,200선 다가오면 매도 수익 짭짤
"변동성 다시 커질 가능성… 신중한 매매 전략 필요"



'개미들의 베팅' 성공할까 지수 하락하면 '사고' 오르면 '팔고'1,100대서 매수 1,200선 다가오면 매도 수익 짭짤"변동성 다시 커질 가능성… 신중한 매매 전략 필요" 한영일 기자 hanul@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올들어 개인투자자들이 지수가 하락하면 사고, 오르면 파는 ‘박스권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최근 지수가 1,100선에서 1,200선 사이를 오르내리는 과정에서도 개인들은 철저하게 ‘저가매수, 고가매도’ 매매 전략을 고수했다. 이는 지난해 주가가 상승할 때 뒤늦게 추격매수에 가담했다가 하락세로 돌아서면 서둘러 주식을 내다 팔며 손실을 자초했던 것과 비교할 때 아주 상반된 모습이다. 이는 증시가 올들어 큰 변동성을 보이지 않은 채 박스권에서 제한된 등락만을 반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개인들의 매매전략이 현재로서는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최근 일각에서 “증시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움직임이 있다”는 목소리도 높아지는 만큼 신중한 매매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개미들 ‘저가매수 고가매도’ 전략 고수=코스피지수는 이날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전일보다 12.60포인트(1.07%) 오른 1,192.44를 기록하며 1,200선에 다시 바짝 다가섰다. 특히 이날 매매 주체 가운데 단연 눈길을 끈 것은 ‘개미’들이었다. 이날 개인투자자들은 오전 장에서 지수가 하락하자 1,6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가 오후 들어 장이 갑자기 상승세로 전환하자 곧바로 순매도를 돌아서며 548억원어치를 팔았다. 지수가 빠지면 사고 오르면 사들이는 최근의 매매패턴이 또 다시 되풀이됐다. 개인들은 지난 12일 주가가 계속 떨어지자 무려 6,70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7년 11월 이후 일별 순매수액으로는 가장 많은 것이다. 특히 지수가 1,100선에서 상승해 1,200선을 넘어선 지난달 28일 이후 9거래일 동안 개인의 순매도금액은 2조6,000억원에 달했다. 반면 지난달 초 지수가 1,228에서 1,100선까지 떨어진 12거래일 동안 개인은 2조5,0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수가 1,100선대로 내려 앉을수록 “싸다”는 생각에 매수에 나서지만 1,200선에 가까워지면 고가 매도에 나서는 모습이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개인들의 경우 지수 바닥권을 어느 정도 확인한 상황이라 박스권 등락을 전제로 한 매매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폭락 우려 줄었지만 변동성 확대 가능성 무시 못해=개인들이 철저히 박스권 전략에 매달리는 것은 우선 수급상으로 기관투자가들이 ‘중립’ 포지션을 유지하는 가운데 외국인이 일방적 매도 공세에서 벗어나 어느 정도 ‘카운터 파트너’ 역할을 해주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지수가 당장 1,200선을 돌파해 큰 폭으로 오르지는 못하더라고 지난해 10월과 같은 폭락장세가 재연될 가능성도 낮다는 판단도 우세하다. 더구나 최근에는 바닥을 찍고 상승세를 타고 있는 중국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개인들의 안정적인 박스권 플레이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최근 1,200선이 무너지며 지수가 조정을 받는 구간에서 개인들의 대규모 순매수가 이어진 것은 폭락장에 대한 우려보다는 재반등에 대한 기대 심리가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최재식 대신증권 연구원도 “현재 증시는 낙관도 비관도 아닌 중립적인 관점에서 기술적인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며 “박스권 국면에서 저가매수와 고가매도 전략이 유효하다”고 풀이했다. 우리 증시가 올들어 비교적 안정적인 박스권 흐름을 지속하는 상황이라 개인들의 매매전략이 잘 맞아 떨어졌지만 앞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지적되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경기부양책이나 국내의 금리인하 등 정책 이슈가 마감되면서 증시의 관심이 다시 경기와 실적이라는 펀더멘털로 이동함으로써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 인기기사 ◀◀◀ ▶ 강남 큰손들 "투자 아직은…" ▶ "화끈하고… 과감하게" 부동산 규제 푸나 ▶ 노련해진 '개미들의 베팅' 성공할까 ▶ 美·러 위성충돌에 아리랑2호 '비상' ▶ 쌍용차 조기회생 행보 빨라졌다 ▶ 햇빛만 쐬면 충전 끝… '조루 휴대폰 가라' ▶ '애물단지' 中펀드 가입자들 웃는 날 오나 ▶ 中 여대생들 "에이~ 결혼이나 빨리하자" ▶ 투자의견 하향 종목 늘어난다 ▶ "채권형펀드 투자 아직 늦지 않았다" ▶ 코스닥社들 '눈물의 이삿짐' ▶ '한국판 로레알 화장품' 키운다 ▶ 혹시 내 아이가 사이코패스 아닐까? ▶ 한국 여성 '성생활 만족도' 亞 최하위권 ▶▶▶ 연예기사 ◀◀◀ ▶ 헉! 살 파먹는 병?… 마이클 잭슨 또 '성형 후유증' ▶ 이렇게 꼬이나… '아이비 커플' 동시에 소송위기 ▶ 최고 기대작 '카인과 아벨' 베일 벗다 ▶ 솔비, '세기의 연인'으로 변신 ▶ 배우 김정화, '엄친딸'로 안방극장 컴백 ▶ 류시원, 김은숙-신우철 차기작 주연 및 공동제작 ▶ "가만 놔둘순 없나"… 김연아 콘서트 논란 ▶ 연예인 3명, 살인미수 수배자와 유흥 논란 ▶ 원더걸스 전 멤버 현아 '예뻐졌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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