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17일 국내 정보기술(IT) 업종주에긍정적인 해외 경제 지표가 나오고 있다며 상반기중 저점매수에 나서라고 권고했다.
조성준 애널리스트는 "국내 IT주가에 민감한 영향을 미치는 미국 전기.전자제품소매판매가 2월들어 전년대비 5.8% 증가,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며 "이는 국내 IT 관련 주가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작년 12월을 바닥으로 상승반전한 전기.전자제품 소매 판매는 내년1.4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평균 22개월 주기인 전기전자 제품 소비의 고점국면이 내년 1.4분기 이내에 돌아오고, 미국 고용지표도 지속적인 상승추세를 나타내 전자제품 수요 증대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미국 시장에서 MP3플레이어, 디지털라디오, 디지털TV 등 디지털 제품수요가 늘고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는 것도 소비를 확대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애너리스트는 여기에 "중국의 1∼2월 누적 소매판매 증가율이 전년대비 13.6% 증가, 11개월 연속 상승추세를 나타냈고, 1월 OECD 경기선행지수가 3개월 연속 상승했다"며 "이는 국내 IT 수출의 청신호로 관련 주가에도 긍정적 효과를 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