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CIA국장 17일 방한/존 도이치

◎권 안기부장 등과 대북문제 논의/로드차관보 어제 입경북한의 대남무장간첩침투로 남북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존 도이치 미 중앙정보국(CIA)국장이 오는 17일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도이치 국장의 방한은 북한의 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 이후 미국정부 관계자로서는 최고위급인사의 직접방문이 된다. 도이치 국장은 방한중 청와대로 김영삼 대통령을 예방하는 한편 권영해 안기부장, 이양호 국방장관 등 우리측 고위급 안보담당자들과 북한문제 등을 논의 할것으로 알려졌다. 도이치 국장의 이번 방한은 안기부장과 CIA국장과의 정례교환방문으로 무장공비사건 이전에 일정이 잡힌것으로 알려졌으나 북한문제가 한미간에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시기와 겹쳐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이에앞서 윈스턴 로드 미국무부 동아태담당차관보가 우리 정부와의 대북정책 공조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10일 하오 서울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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