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산동5가 최고 28층으로 재건축


서울 당산동5가 일대의 현대아파트 등 인근 11층 아파트를 최대 28층까지 높여 재건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영등포구는 당산동5가 현대아파트 등 오래된 아파트 단지 3개 구역에 대한 재건축 정비계획 용역을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용역 내용에 따르면 영등포구는 장기전세주택(시프트)를 건립, 서울시에 되파는 방식을 통해 용적률을 250~300%까지 끌어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현재 11층짜리 아파트 단지가 최대 28층 높이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당산동5가에는 현대아파트ㆍ상아아파트, 당산동4가의 유원제일아파트, 문래동2가의 남성아파트단지가 있으며 현재 총 13개동 1,294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남성아파트를 제외하고는 별도의 고도제한이 없어 아파트 높이가 최대 28층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구청 관계자는 설명했다. 영등포구는 최근 ‘주택재건축 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에 착수해 내년 상반기 중 재건축 정비계획을 확정 고시하기로 했다. 이들 사업구역은 지난 2009년 재건축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주민들이 재건축 추진에 나서고 있는 지역이다. 영등포구는 지난 6월부터 구역별로 업체를 선정해 용역에 착수했으며 용역완료 후 구역별로 조합설립인가ㆍ사업시행인가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주택재건축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예상 영등포구 주택과장은 “기부채납 비율과 시프트 등 다양한 방법을 고려해 용적율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또한 디자인과 도시경관이 고려된 뛰어난 재건축정비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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