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북한산에서 실족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봄철을 맞아 산행을 즐기려는 등산객들의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27일 서울시소방방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19구조대가 출동한 산악사고는 모두 508건으로 북한산이 122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관악산(97건), 수락산(93건), 도봉산(51건), 아차산(24건) 등의 순이었다.
사고 유형별로는 북한산 출동건수의 77%를 차지한 실족이 351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음주, 질병, 추락, 조난 순으로 나타났다.
장소별로는 북한산의 경우 산세가 험한 백운대, 포대능선, 칼바위가 사고 빈발지역 이었고, 비교적 쉬운 등산로인 대동문과 인수산장 주변에서도 사고가 적지 않았다.
이밖에
▲수락산은 철모바위, 코끼리바위, 깔딱고개 주변
▲도봉산은 만장봉, 보문능선, 원통사 부근
▲관악산은 연주암, 제1야영장, 마당바위 근처
▲아차산은팔각정, 쉼터 주변 등이 조심해야할 곳으로 나타났다. 특히 등산시보다는 점심식사후 하산하던중 긴장이 풀린 상태에서의 실족사고가 많았는데 바위가 많은 관악산에서는 눈, 비나 습한 기후에 미끄러지는 사고가 대부분이었다.
<김성수기자 ss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