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가 인플루엔자A(H1N1ㆍ신종플루) 수혜를 톡톡히 볼 것으로 전망됐다.
김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10일 “신종플루 전염확산으로 해외여행에 대한 수요가 줄어드는 대신 강원랜드 입장객 수는 늘어나고 있다”며 “신종플루가 급속하게 줄지 않는다면 고환율 호황을 기록했던 지난해 3ㆍ4분기의 특수가 올 여름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실제 1ㆍ4분기에 강원랜드 입장객 수는 스키장 이용자 감소에도 불구,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나 늘었고 2ㆍ4분기에도 해외 출국자수 감소추세와 달리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우증권은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는 기존 1만9,000원에서 2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와 관련, 김 애널리스트는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가 연초에 공개한 매출 1조500억원 가이던스 규제가 올해는 적용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올해 매출액은 1조1,900억원 정도로 가이던스를 상회하겠지만 아직 매출액 초과분에 대한 제재 방침이 통보되지 않았고 또 실제 액션에 나서기에는 시기적으로 늦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추가적인 돌발 규제발표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