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사단, 지붕 뚫고 하이킥

거침없이 하이킥2(가제), '지붕 뚫고 하이킥'으로 제목 확정
시청자 배꼽탈취 작전 시동

이순재-오현경-신세경

김병욱 사단의 차기 시트콤으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거침없이 하이킥2'가 '지붕 뚫고 하이킥'으로 제목을 확정 지었다. 초록뱀 미디어측은 10일 "당초 '거침없이 하이킥'를 이어간다는 측면에서 '거침없이 하이킥2'가 유력한 타이틀 후보로 올랐다. 하지만 전편인 '거침없이 하이킥'과는 다른 출연진이 대거 가세한 만큼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 넣는다는 의미에서 '하이킥'이라는 제목을 유지하되 호쾌한 느낌을 줄 수 있는 '지붕 뚫고 하이킥'으로 제목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병욱 PD를 비롯해 '거침없이 하이킥' 제작진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긴 시간 동안 고민한 끝에 나온 이름"이라고 덧붙였다. 제목으로 확정된 '지붕 뚫고 하이킥' 속에는 두 가지 뜻이 담겨 있다. 아무 거리낌 없이 '거침없이 하이킥'을 날렸던 전편의 의미보다 업그레이드된 버전으로 지붕을 뚫고 나갈 만큼 힘차고 화끈하게 '하이킥'을 날리겠다는 의미와 헤르만 헤세의 소설 '데미안'에 등장하는 '지붕'을 차용한 철학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 소설 '데미안'에서는 지붕 위를 뚫고 지나가는 새를 그린 그림을 두고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알은 곧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한 세계를 파괴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해석하고 있다. 초록뱀 미디어 측은 "배우들이 각자 독특한 캐릭터 안에서 새롭게 연기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MBC '태희혜교지현이'의 후속으로 9월 7일 첫방송 될 '지붕 뚫고 하이킥'은 10일 첫 대본 리딩과 포스터 촬영을 시작으로 6개월 동안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시트콤 명장' 김병욱 PD의 후속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는 서울로 갓 상경한 두 자매가 성북동 순재네 집 식모로 입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유쾌한 이야기가 그려질 예정이다. 이순재, 김자옥, 오현경, 정보석, 신세경, 황정음, 최다니엘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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