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관 누수와 영화관 진동, 공사 인부 사망사고 등이 발생한 제2롯데월드에서 이번엔 출입문이 이용객의 머리 위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8일 롯데그룹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6시께 잠실역 11번 출구 인근으로 난 제2롯데월드몰 1층 왼쪽 출입문 가운데 하나가 떨어지면서 쇼핑몰을 나가던 정모(25·여)씨 뒤로 넘어져 정씨의 머리와 어깨 부분이 깔렸다.
정씨는 제2롯데월드 내 의료실에서 응급조치를 받은 뒤 오후 6시 20분께 지정병원인 서울병원으로 이송됐다. 검사 결과 정씨에게 별다른 이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정씨는 29일 정밀 검사를 받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출입문은 앞뒤로 밀어 여닫는 일반적인 유리문으로 측면에 고리로 문기둥과 연결된 형태다. 롯데 측 관계자는 "문과 기둥을 연결하는 부품이 끊어졌는데 사고 이후 복구를 마쳤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