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혼선·잡음방지 필터」 개발

◎LG전자부품,5년간 1억불 수입대체LG전자부품(대표 조희재)은 LG종합기술원(원장 김창수)과 공동으로 고주파통신장비의 핵심부품인 「표면탄성파(SAW·Surface Acoustic Wave)필터」를 개발해 양산에 들어갔다고 21일 발표했다. SAW필터는 고주파통신장비에서 일정범위의 주파수만을 통과시켜 혼선과 잡음을 방지하는 부품으로 부호분할다중접속(CDMA)방식과 개인휴대통신(PCS)은 물론 주파수공용통신(TRS) 무전기·무선 근거리통신망(LAN)장비 등 고급통신기기에 주로 사용된다. LG는 이 필터를 CDMA 휴대폰용(모델명:F0085A1)과 PCS 휴대폰용(모델명·F0220A1A, F0210A1, F0130A1A)등 두종류로 개발했으며 자체시험한 결과 통화품질에 영향을 미치는 감쇄도 성능에서 수입품보다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LG는 이 필터를 개발함으로써 전량수입에 의존하던 외국산 SAW필터를 대체, 앞으로 5년간 5천만달러의 수출과 1억달러규모의 수입대체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는 오는 2001년까지 모두 3백억원을 투입해 이 제품의 생산규모를 월 1백만개 이상으로 늘리고 이를 적용할 수 있는 통신장비품목도 무선가입자망(WLL)용 등으로 다양화해 나가기로 했다.<이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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