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T 경제기여도 최고

초고속 인터넷보급률 1위…기업으론 삼성전자 13위

우리나라 IT산업의 경제 기여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삼성전자와 LG전자, KT가 전세계 50대 IT기업에 진입하는 등 국내업체들의 위상도 크게 달라진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통신장비와 컴퓨터 등 장비 수출이 수입을 크게 앞선 것과 달리 소프트웨어부문은 수입이 수출보다 무려 3.5배 많아 관련 산업 육성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15일 정보통신부가 공개한 ‘2004 OECD IT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무역수지에서 IT산업이 차지하는 국가별 비중을 비교하기 위해 도입한 ‘국제비교지수’에서 2.44로 2위인 아일랜드의 2.22를 크게 앞서며 1위를 기록, IT수출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또 IT시장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IT경제력집중도(IT Intensity)에서도 6.8을 기록, 체코와 뉴질랜드에 이어 3위를 차지, IT산업이 국가경제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했다고 정통부는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또 IT제조부문이 총노동생산성을 1% 끌어올려 생산성 증가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IT 관련 각종지표에서 수위를 기록했고 초고속인터넷 보급률에서도 인구 100명당 24.08를 기록, 2위인 캐나다와의 격차를 벌리며 1위를 고수했다. 한편 IT기업 순위에서는 삼성전자가 13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LG전자 36위, KT가 50위로 3개 업체가 세계 50대 기업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