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광고시장, 2008년 잡지 능가"

인터넷 광고시장이 오는 2008년 잡지광고 규모를 능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28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주피터 리서치사는 올해 미국의 인터넷 광고시장규모는 84억달러로 122억달러인 잡지광고에 크게 못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2007년에는 두 시장 규모가 138억달러로 대등해진다고 진단했다. 또 2008년에는 인터넷 광고시장이 150억달러로 잡지광고(145억달러)를 능가하고2009년 이같은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주피터사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게리 스테인은 "웹전송이 고객에 초점을 맞춰 더똑똑해지기 때문에 유료 검색 광고가 인기를 끌면서 돈이 몰릴 것"으로 내다봤다. 또 영상과 소리의 창조적인 활용이 가능한 초고속 광대역통신의 확대는 인터넷광고 이용을 촉발할 수 있을 것으로 지적됐다. 주피터사는 "그러나 온라인서비스와 쌍방향 매체, e-메일, 인스턴트 메시지를포함한 인터넷 광고는 야후와 구글, 타임워너사의 아메리카온라인(AOL), 마이크로소프트사의 MSN 등 4곳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미국출판정보사무국(PIB)에 따르면 잡지내 광고면은 올 상반기 0.7% 늘어나기는 했지만 2000년 -9.8%, 2001년 -11.6%, 2002년 -3.05%, 2003년 -0.6%로 계속내림세를 보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주피터사의 이같은 예측에 대해 정보수집과 풍부한 읽을 거리라는 관점에서 볼때 온라인과 잡지는 서로 다른 영역이라는 반론도 있다. 인터넷 옹호론자인 주피터사는 99년에 `2003년 온라인 광고시장이 115억달러 에이를 것'으로 전망했지만 경기침체로 실제 광고시장 규모는 66억달러로 집계돼 수모를 겪었다. (서울=연합뉴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