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위성 3호 내달 25일 발사

한국통신의 무궁화위성 3호가 오는 8월25일 오전 남미 기아나의 쿠루 위성발사기지국에서 발사된다.무궁화위성 3호 발사를 맡은 아리안스페이스(ARIANESPACE)사는 7일 기자회견을 갖고 우주환경에서 적응할 위성체 제작을 마쳤다고 밝혔다. 무궁화위성 3호는 발사 질량 2,800KG, 길이 19.2M의 최첨단 대형 위성으로 수명이 15년으로 1호, 2호 위성보다 5년이나 길다. 또 한반도지역에 국한된 1호, 2호와는 달리 가변 빔 안테나를 이용, 서비스 지역을 동남지역까지 확대할 수 있다. 2호 위성보다 4.5배나 넓은 서비스 지역을 커버하는 셈이다. 또 최고 155MBPS의 초고속 광대역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다. 무궁화3호는 6개의 방송용 중계기와 24개의 통신용 중계기를 달고 있다. 초고속 광대역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가능케 하는 중계기도 3개를 탑재한다. 따라서 위성발사가 성공하면 오는 2000년 1월부터 48개 채널의 디지털 위성방송 뿐 아니라 최대 168개까지의 위성방송 채널, 초고속 광대역 멀티미디어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진다. 위성체는 미국 록히드마틴사에서 제작했으며, 발사체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높은 발사 성공률(97.2%)을 갖고 있는 아리안로켓Ⅳ를 이용한다. 발사 용역은 아리안스페이스가 맡는다. 위성체 제작에는 현대전자 등 국내 5개 업체가 1,600만달러 규모의 하도급으로 참여하고 있다. /류찬희 기자 CHANI@SED.CO.KR 오는 8월25일 무궁화위성 3호 위성을 우주로 쏘아올릴 로켓 「아리안Ⅳ」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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