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석정보통신부장관이 CDMA(부호분할다중접속) 기술개발의 주역들에게 「영웅」이라는 칭호를 붙여줬다. 이는 국정감사·경제청문회 등에서 표준 채택과정의 의혹, 로열티 유출 등으로 한때 오명을 뒤집어쓰기도 했던 CDMA 기술개발의 주역들에게 명예를 회복시켜주는 뜻을 담고 있어 주목된다.南宮장관은 24일 저녁 시내 한 음식점에서 CDMA 기술개발의 주역들을 초청, 만찬을 열고 이들의 노고를 치하한 뒤 CDMA 해외 진출과 이동통신 기술발전을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이 자리에는 경상현 전 정보통신부장관, 양승택 한국정보통신대학원대학교 총장, 서정욱 SK텔레콤 부회장, 박항구 현대전자 부사장, 홍순호 삼성전자 상무, 이정률 LG정보통신 상무, 이성재 SK텔레콤 상무 등이 참석했다.
南宮장관은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CDMA기술을 상용화하고 CDMA종주국으로 발전하게 된데는 개발 주역들의 피와 땀, 헌신적인 애국심이 있었다』고 극찬하고 이들을 「CDMA영웅」으로 추켜세웠다. 그는 『여러분들은 우리 정보통신사에 영원히 기억될 인물』이라는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南宮장관은 이들에게 한국의 CDMA기술이 중국·베트남 등으로 활발하게 진출, 세계 CDMA시장을 석권할 수 있도록 「국제 CDMA협의체」를 중심으로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여세를 몰아 차세대 통신기술인 IMT-2000에서도 우리나라가 기술선진국으로 부상할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주문했다.【류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