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업 인력채용 전망 밝다"

미국 기업들 가운데 올해 2.4분기 신규 인력을 채용하겠다는 업체가 인력을 감축하겠다는 업체보다 4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올해 고용시장 전망이 밝다는 조사가 나왔다. 인력공급 업체 맨파워사(社)의 분기 고용시장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1만6천여 고용주 가운데 2.4분기 신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 있는 업체, 기관이 30%에달했다. 반면에 같은 기간 인력을 감출할 것이라고 밝힌 고용주는 7%에 그쳤다. 58%는 "인력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5%는 "불확실하다"고 응답했다. "인력을 더 채용하겠다"고 밝힌 고용주는 1.4분기 조사 때의 24%에 비해 6% 포인트 늘어나 고용사정이 갈수록 개선되고 있음을 반영했다. 부문별로는 각급 정부기관이 예산 긴축의 여파에서 어느정도 벗어나면서 교육과공공행정의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으나 내구재와 도ㆍ소매 부문에서는 인력이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맨파워의 제프리 조레스 회장은 "지난 3년간 채용전망은 변동성이 심했으나 이제 미국의 고용주들은 안정된 채용계획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미국 기업들은 인력을 확충하는 데 매우 적극적이지만 수요증대가 확인될 경우에만 인력을증원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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