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청년실업이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개교이후 8년째 취업률이 100%를 기록하고 있는 4년제 대학이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92년 충남 천안시 병천면에서 개교한 한국기술교육대(총장 문형남)는 96년 졸업생을 첫 배출한 이후 올해까지 전체 학생을 모두 취업 시키는 개가를 올리고 있다.
취업 현황을 봐도 대부분의 졸업생이 소위 `잘 나가는 직장`을 잡고 있다.
실제로 반도체장비, 자동차부품, 정보통신(IT) 등 분야 중견기업 및 연구소가 55%로 가장 많고 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 18%, 독일 브레멘대와 KAIST, 서울대 대학원진학 13%, 삼성ㆍ현대ㆍLGㆍ한화 등 대기업 10%, 벤처창업ㆍ자영사업ㆍ군기술장교 4% 등이다.
한국기술교육대가 이런 성과를 올리고 있는 것은 실험과 이론 교육비율이 55대45로 교과 과정이 실습위주로 이뤄지고 있는데다 졸업학점(150학점) 및 교육시간(4년 평균 4,000시간)이 다른 대학보다 많기 때문이다.
또한
▲소수정예교육(교수 1인당 학생 22명)
▲최신 첨단 실험 및 실습 설비 구비
▲국가기술자격증 및 TOEIC 600점 취득 의무화
▲신입생 희망자 전원 기숙사 제공과 해외연수지원 등 우수한 복지후생제도
▲자동차와 기계 등 졸업작품 제작 의무화 등도 취업률 100%를 기록하는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노동부가 전액 출연, 사립대법에 따라 설립된 한국기술교육대의 등록금은 국립대 수준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저렴하다.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