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신평공단에 위치한 대한제강ㆍ한국주철관ㆍ한국선재가 지난 11월 이후 급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자산가치 대비 여전히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태경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19일 “최근 시장에서 자산가치가 부각되고 있는 소형 내수주가 투자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특히 부산에 기반을 두고 있는 3개 철강업체는 보유 토지의 장부가와 시가 차이가 커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고 추천했다.
이날 대한제강 주가는 1.3% 상승한 2만7,350원, 한국주철관은 0.5% 오른 4,060원, 한국선재는 7.96% 뛴 2,170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들은 모두 공단대로변에 부지를 갖고 있어 시가를 기준으로 할 경우 주당순자산가치가 장부가보다 43~82% 정도 높을 것으로 하나증권은 분석했다. 보유 토지의 장부가와 시가의 차이는 대한제강이 812억원, 한국선재는 304억원, 한국주철관은 883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증권은 또 공단대로와 연결되는 명지대교가 완공될 경우 물류비용이 줄어들고 신평역에서 다대포까지 지하철이 연장되면 공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지하철 역도 생기게 돼 수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