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도 게임사업 진출한다

MS·소니 이어… 게임업계 지각변동 예고

세계 최대의 PC 제조업체인 휴렛팩커드(HP)가 게임산업에 진출한다. 한국HP의 한 관계자는 “본사 차원에서 모바일 게임 등 다양한 형태의 게임 기술을 곧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소니 등에 이어 HP까지 게임산업에 가세함에 따라 전세계 게임업계에도 큰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상당수 정보기술(IT)업체들은 게임산업에 직접 참여하거나 게임업체와의 제휴를 서두르고 있다. 특히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대중화와 함께 온라인 게임은 빠른 속도로 확산되는 추세다. 현재 전세계 게임 시장 규모는 36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HP는 자사의 다양한 IT기기와 연계해 게임사업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HP는 자사의 저가 PC 델컴퓨터 ‘XPS시리즈’와 HP의 개인휴대단말기(PDA)폰, 최근 인수한 게임용 고성능 PC 제조업체인 ‘부두PC’의 고성능 PC 등을 통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또 PDA와 게임기를 결합해 GPS, 비디오게임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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