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해외서 활짝… 주가도 방긋

외국인 8일간 73만주 사들여


빙그레가 해외매출 호조로 연일 강세 행진이다. 올해 매출이 큰 폭으로 늘면서 실적이 한단계 도약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빙그레는 최근 이틀 연속 큰 폭으로 오르면서 12만6,000원까지 올라서며 최근 부진했던 흐름에서 벗어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특히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빙그레를 최근 8거래일간 73만주 넘게 사들이며 주가상승을 이끌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빙그레의 상승이 전날 발표된 지난해 전체 실적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빙그레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011년보다 9.5%, 33.1% 늘어난 7,891억원, 668억원을 기록해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전문가들은 올해도 빙그레가 해외매출이 늘어나며 주가가 또 한번 도약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지난해 490억원 수준이었던 수출이 올해 830억원, 2014년 1,140억원까지 오를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백운목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남미, 캐나다에서 매출을 올렸던 메로나가 최근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에도 진출했다”며 “붕어싸만코도 동남아에서 판매가 늘고 있어 아이스크림수출은 지난해 230억원에소 올해 400억원이 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백 연구원은 “지난해 빙그레의 주가급등을 이끌었던 바나나맛우유가 중국시장에서 편의점 확대로 올해 판매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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